전북 지방공무원 9급에서 5급까지 승진 27.5년...세종 16.6년보다 10.9년 늦어
전북 지방공무원 9급에서 5급까지 승진 27.5년...세종 16.6년보다 10.9년 늦어
  • 김도우
  • 승인 2019.10.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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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5급에서 2급까지는 18.8년

지방공무원 9급에서 5급까지 승진이 전북은 지난해 27.5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430.8, 201529.6, 201728.1년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기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경기광주갑)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부터 201817개 광역자치단체 직급별 평균승진소요연수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방공무원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가장 긴 지역은 경기도로 평균 28.8년이 걸렸다. 그 다음으로는 전남도가 28.2, 충남도가 28.1년 순이었다.

이에 반해 승진 기간이 가장 짧게 걸린 지역은 세종시로 전북도보다 10.9이나 짧은 16.6년 걸렸다. 뒤이어 광주시가 21.9, 부산시가 22.6년 걸렸다.

세종시가 출범한지 7년밖에 안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다음으로 짧게 걸리는 광주시와 전북도 차이는 전북도 차이는 5.6년 차이가 난다.

그나마 승진에 걸리는 시간이 전체적으로는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5년간 모든 지자체에서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단축됐다. 2017년과 비교해 2018년 승진소요기간이 늘어난 지역은 울산시 한 곳 뿐이다.

울산은 201726.1년 걸렸는데 201826.3년으로 늘어났다.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북도로 1.9년 줄었다.

전북도 5(사무관)에서 2(이사관)까지 걸린 시간은 201418.1, 201514.8, 201621.4, 201713.6, 201818.8년이 걸려 들쑥날쑥 하지만 평균 줄어드는 추세다.

사무관에서 이사관까지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보면 2급 승진이 없는 대구·울산·세종·강원·전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승진이 가장 빨랐던 지역은 제주로 13.4년 걸렸다.

광주(14.3), 충남(15.4), 경남(15.9), 인천(16.9)이 뒤를 이었다. 가장 오래 걸리는 지역은 대전으로 20.7년 걸렸다. 뒤를 이어 경북(19.1) 전북(18.8) 충북(18.4) 부산(18.2) 순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업무강도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다른 지역에 비해 승진기간이 많이 소요된다면 이는 곧 공무원 조직의 사기저하로 이어지고, 결국 행정서비스의 수혜자인 국민의 피해로 연결된다면밀한 조직진단을 통해 인사의 형평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 6급에서 5급까지 승진은 평균 11년으로 나타났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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