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광주·전북 전국 어음부도율 1위"
유성엽 "광주·전북 전국 어음부도율 1위"
  • 고주영
  • 승인 2019.10.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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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연평균 부도율 광주 0.99, 전북 0.53, 전국 평균의 각각 7.5배, 4배 수준…"文정부 들어서도 호남 경제 조금도 나아지지 않아"

광주와 전북지역 어음부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대표(정읍·고창)가 7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의 시·도별 어음부도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역시 별로는 광주가 가장 높고, 도 별로는 전라북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광주의 경우 지난 3년간 부도율 평균이 0.99% 로 1%에 근접하는 높은 부도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특정기업의 어음에 문제가 생기면서 2.2%의 어음부도율을 기록한 것이 부도율 폭증의 주된 이유로 분석됐다.

전북 역시 0.53%의 부도율을 기록, 전국 평균의 4배를 넘는 수치를 보이면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도 단위 행정구역 중에서 가장 높은 부도율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에는 0.6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부도율까지 기록하며, 매년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부도율은 지역 총생산과도 그대로 연계되어, 지난해 2017년 광주 지역 총생산은 37조 7천억, 전북은 49조 3천억으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인구수가 비슷한 대전과 충남의 경우 각각 40조 5천억, 115조 5천억의 생산을 한 것과 비교해 볼 때 호남지역의 경제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유 대표는“지역의 어음부도율은 곧 그곳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광주와 전북의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매우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척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문재인정부가 들어서서도 호남지역의 경제사정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은 또 다른 호남 홀대이며, 자신을 지지해 준 사람들에 대한 배신의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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