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취 범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전국에서 적발된 피의자 중 주취자 비율은 22.7%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4년 24.9%(42만 5,484명)에서 지난해 20.6%(32만 4,998명)로 5년 새 4p가량 낮아졌다.
이 가운데 도내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전북지역 주취자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20.7%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4년 1만 2,276명(21.6%), 2015년 1만 2,119명(21.3%), 2016년 1만 1천782명(20.5%), 2017년 1만 913명(20.7%), 지난해 9,947명(19.6%)로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전국평균에 비해 감소폭은 낮았다.
전국적으로 주취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강력범죄(34.3%)가 가장 많았고, 폭력범죄(31.3%), 절도범죄(8.6%) 등 순이었다.
금태섭 의원은 “다른 연령대와 달리 청소년의 주취상태 범죄율이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며 “청소년 음주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청소년 음주 예방 교육 확대, 청소년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취상태 범죄율 감소는 전 연령대에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20세 이하 청소년의 주취상태 범죄율은 지난 2014년 11.4%(1만 2,927명)에서 지난해 11.4%(1만 1,752명)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