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난해 자연재해 피해 52억 4,900만원...전년 대비 71배 증가
전북 지난해 자연재해 피해 52억 4,900만원...전년 대비 71배 증가
  • 조강연
  • 승인 2019.10.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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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잠잠했던 자연재해 피해가 최근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9~2018) 전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피해금액은 36,280억원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577억원(18.1%)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경기가 5,709억원(15.7%), 경남 4,913억원(13.5%), 경북 3,635억원(10%) 등 순이었다.

반면 가장 피해가 적은 지역은 대구 83,600만원, 세종 183,300만원, 대전 844,000만원으로 상위지역과 큰 편차를 보였다.

최근 지역별 피해 증가폭을 살펴보면 대전이 2017년 대비 지난해 2,459(120만원301천만원), 전남이 133(15,100만원2025백만원) 증가했다.

자연재해 유형별로는 최근 10년간 태풍이 16,820억원(46.4%)으로 가장 많았고, 호우 15,140억원(41.7%), 대설 2,408억원(6.6%), 지진 983억원(2.7%), 풍랑 4639,300만원(1.3%), 강풍 3887,300만원(1.1%), 기타 642,300만원(0.2%) 등 순이었다.

이 가운데 전북지역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피해는 3,276억원(9%)으로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다.

또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피해는 524,900만원으로 전년(7,300만원)대비 71배 급증했다.

도내 자연재해 유형별 피해는 태풍이 1,832(55.9%)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호우 1,166억원(35.5%) 대설 231억원(7%), 강풍 41억원(1.2%), 풍랑 8,000만원(0.2%) 등 순이었다지진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자연재해로 인한 도내 복구비는 피해금액의 2배 이상인 7,263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피해복구비는 피해금액 대비 2.22배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이 소요됐다.

구체적으로는 태풍 3,576억원, 호우 3,515억원, 대설 110억원, 강풍 2억원 등의 복구비가 도내에서 사용됐다.

소병훈 의원은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한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휩쓸면서 전국 각지에 수많은 상처를 남겼고, 아직도 인적물적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국의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생존자 구조와 이재민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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