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철저한 준비와 대비가 최우선이다
재해, 철저한 준비와 대비가 최우선이다
  • 전주일보
  • 승인 2019.10.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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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3조 6,2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해복구비는 7조 7,090억원으로 피해금액의 2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금액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6,577억원(18.1%)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5,709억원(15.7%), 경남 4,913억원(13.5%)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경북이 417억원(29.6%)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202억원(14.3%), 경기 198억원(14.0%) 순이었다.

전북은 3,276억원(9%)으로 전국에서 5번째로 자연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 피해 증가폭을 살펴보면 대전이 2017년 대비 지난해 2,459배(120만원→30억 1천만원) 증가했다.

이어 전남이 133배(1억 5,100만원→202억 5백만원), 전북이 71배(7,300만원→52억 4,900만원)가 급증했다.

이처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급증한 것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해서다.

자연재해는 매년 발생하지만 당국과 주민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장마철엔 일기예보에 귀 기울이고, 주택·축사·농지 등이 갑작스러운 비에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시설과 수로를 미리 점검해야한다. 허술한 지붕과 담장도 비가 새거나 무너지지 않게 제대로 손질해야 한다. 또 게릴라성 기습폭우와 집중호우에 대비한 사전조치도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와 함께 각종 재난 유형에 맞는 종합적인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간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에 나서야 한다.

이처럼 각종 재해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이 중요한 상황에서 도내 교량과 공동주택 등 360개 제3종 시설물이 지정 후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아 안전등급도 매겨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안호영 의원에 따르면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운영·관리하는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FMS)’의 시설물 안전관리현황 정보공개에 등록된 전북의 3종 시설물의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2,540개 중 14.1%인 360개 시설물이 점검진단을 받지 않은 것으로 표기돼 있다. 교량이 전체의 81.1%인 292개였고, 이어 공동주택 외 건축물이 68개(18.8%), 터널 2개(0.1%)가 뒤를 이었고 이들 시설물은 정기점검을 받지 않으면서, 안전등급도 ‘불명’으로 표기돼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재해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점검이 선행되어야 한다.

잊혀질만하면 발생하는 재난사고와 재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하고 냉정하게 주변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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