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에서 함께하는 119
가을산에서 함께하는 119
  • 전주일보
  • 승인 2019.09.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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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시월 중순이면 전국으로 번질 전망이다. 아울러 가을단풍 시즌에 발생하는 실족추락, 조난 등 산악사고와 무리한 산행에 따른 인명구조 요청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 안전사고는 465건이 접수되어 299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은 체력에 맞는 적절한 등산로 선정과 사고시를 대비한 행동요령 숙지이다.
  전국 이름있는 산의 등산로에는 대부분 지자체 또는 소방서에서 설치한 산악위치표지판과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다. 산악위치표지판은 등산객이 산행 중 사고를 당해 119에 도움을 요청시 표기된 번호를 알려주면 구조대가 사고지점을 신속히 확인 할 수 있는 표지이다.

  스마트폰 GPS기능을 활용한 119 위치신고는 보다 신속?정확하게 신고자를 구조할 수 있게 해 준다. 스마트폰 설정에서 구글 위치사용을 활성화 시킨 다음 지도앱을 실행시켜 주면 된다. 지도앱에 현재 위치가 파란점으로 표시되는데 여기를 누르면 빨간 물방울 표시가 나타나면서 주소창에 위치좌표가 소수점으로 나타난다. 119소방상황실에 위치좌표를 불러주고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가을산은 119가 함께하고 있다. 소방청은 가을철 산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마다 등산목 안전지킴이 제도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등산목 안전지킴이는 산악 안전사고 때 신속한 출동은 물론 등산객을 대상으로 사고 없는 산행을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가을산은 울긋불긋한 색상만큼이나 변덕스럽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준비운동은 필수이며 가을 등산에 맞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일정한 산행속도와 휴식은 장시간 산행에 도움이 된다. 고열량 비상식량 준비와 충분한 수분섭취도 권장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산행에 있어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위치를 수시로 확인하는 일이다. 비상연락을 위한 스마트폰 예비배터리와 LED손전등은 생존 필수품목이다. 등산전 GPS좌표 활용법을 알아 두고 산행중 산악위치표지판이 보인다면 관심을 가지고 고유번호를 기억해 둔다면 보다 여유있게 가을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정읍소방서 방호구조과 이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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