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다문화 가정 내 폭력사건이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이후 다문화가정 가정폭력 검거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다문화가정 내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총 117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5년 27건, 2016년 41건, 2017년 20건, 지난해 18건이며 올해도 지난 6월까지 11건이 적발됐다.
지난 2017년 기준 결혼이민자·귀화자는 33만여명으로 이 중 여성이 80%에 달하는 26만 4,000여 명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점을 감안해 다문화 가정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재정 의원은 “다문화 가정 특성상 피해자는 폭력을 당해도 신고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홍보·교육과 함께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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