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복구작업하다 순직한 고 권태원 소방경 영결식 11일
태풍 피해 복구작업하다 순직한 고 권태원 소방경 영결식 11일
  • 조강연
  • 승인 2019.09.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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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태풍 링링의 피해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던 중 지붕이 무너져 추락한 고 권태원 소방경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10시에 부안 스포츠파크에서 거행된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안소방서 부안119안전센터 소속 권태원(52·화재진압팀장) 소방경은 지난 8일 오전 958분께 부안군 행안면에 있는 한 주택 간이창고 지붕 위에서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다가 3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권 소방위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권태원 소방경은 평소 차분한 성격으로 199291일 화재진압분야로 군산소방서에 최초 입직한 이래 현장에서만 활동해온 현장전문가 베테랑 소방관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당시에도 현장 경험이 많은 팀장으로서 동료들을 위해 솔선수범해 현장을 이끌며 진두지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결식은 부안소방서 방호구조과장의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와 송하진 전북도 지사의 1계급 특진 추서, 공로장 봉정이 이어지며 부안소방서장의 조사, 대통령 조전, 동료직원의 추도사, 조문객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영결식에는 유가족 및 일반조문객 50여명, 주요기관 내빈 50여명, 소방공무원 500, 의용소방대원 400여명 등을 포함해 총 1,0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한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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