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익산시가 기관‧단체 및 기업과 실천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구문제 해법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역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릴레이 민‧관 실천협약 및 인구늘리기 시민운동을 전개해 지난 5일 정헌율 시장과 오성배 사회복지협의회장이 인구늘리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구늘리기 두 번째 협약으로, 협약 후에는 회원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구늘리기 동참 결의대회도 실시했다.
시는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원광대학교 부속병원과의 인구늘리기 릴레이 첫 번째 민‧관 실천협약을 체결, 지역 인구늘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앞으로도 군부대,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협,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기업 등과 협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역 시민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익산시 인구문제 해결 분위기가 크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파급력과 결속력 높은 익산 소재 기관‧단체 및 기업 등을 대상으로 테마가 있는 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효과에 따라선 소규모 단위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여성단체와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여성친화도시 익산’, 경제단체와는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으로 일하고 싶은 익산’, 종교단체와는 ‘바른 주소 갖기 운동, 종교단체가 앞장섭니다’ 등을 테마로 진행한다.
시는 또 오는 10월 중 익산시민 100인 원탁회의를 개최해 인구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시는 회의에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청년 일자리 사업’을, 귀농‧귀촌한 시민들에게는 ‘익산에서의 생활이야기’를, 엄마들에게는 ‘익산의 육아 프로그램’ 등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인구정책에 반영하는 양방향 소통체계를 구축해 인구문제 해법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다른 지역에서 익산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의 일상 속 이야기를 담은 사례집 ‘익산에 살고 싶다’ 책자도 제작, 향우회와 기관단체 및 읍면동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전종순 기획행정국장은 “부서별 인구영향평가 과제 실천을 통해 인구 관점에서 정책‧계획‧사업 타당성을 평가 모니터링하고 시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예측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국장은 이어 “대안을 제시한 후에는 2020년 인구증대 시책으로 실천해 지역 인구 유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