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안정감·신뢰감이 제일 중요하다”…민생·혁신·단결이 총선 전략
안호영 “안정감·신뢰감이 제일 중요하다”…민생·혁신·단결이 총선 전략
  • 김도우
  • 승인 2019.09.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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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전북도당 안호영 위원장...추석이후 총선체제로 전환 뒤 정책, 홍보 TF팀 구성
"민생에서 성과내면 야당 정권 심판론 무력화 될 것"
"싸우기 전에 이미 이기는 싸움 하겠다"...손장병법 '선승전략'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9월 중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

전북도당은 내년 4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 일정 로드맵에 따른 선거기구 운영방안을 세웠다. 전북도당은 9월 총선 체제로 전환한 뒤 정책·홍보 TF팀을 구성한다.

TF팀은 전문가들로 5명에서 10명까지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단장은 도당 위원장이 맡아 총선을 진두 지휘한다는 계획이다. 11월 중순 중앙당에서 설치하는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 맞게 출마 희망자의 자격과 도덕성 검증에 나선다.

내년 1월 초에는 총선 후보자 추천 전반을 관리 감독하는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와 재심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북도당 추석 이후 총선체제에 대해 안호영 위원장에게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7일 오후 시내 커피숍에서 진행했다.

-편집자주

 

안호영 전북도당 위원장은 내년 총선의 필승 전략으로 민생과 혁신, 단결 세가지를 제시했다.

우리가 민생에서 성과를 내면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선제적으로 무력화될 것이라고 했다. ‘싸우기 전에 이미 이긴 싸움을 하자는 손자병법의 선승(先勝)’ 전략인 셈이다.

머리에서 흰머리가 엿보이는 그는 인터뷰 내내 편하게 하시라는 권유에도 상의 재킷을 벗지 않았다. 다음은 안호영 위원장과 일문일답.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추석이후 총선체제로 전환해 민생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싸우기전에 이미 이긴 싸움을 하겠다"는 손자병법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추석이후 총선체제로 전환해 민생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싸우기전에 이미 이긴 싸움을 하겠다"는 손자병법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선거제 개편안은 어떻게 되는지.

한국당이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면 된다. 비례대표제를 폐기하고 전부 지역구 선출로 대체하자는 한국당의 어깃장 때문에 시간이 길어지는 거 같다.

한국당이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일 수 있는 개혁에 대해 결단하고 나온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 문제는 아니다.”

8월 의결해서 법사위 올라갔으니 본회의 상정해서 투표하면 된다.

 

내년 총선 주요 전략은 뭔가.

기본을 잘하면 된다. 민생, 혁신, 단결 세 가지다. 우리가 민생에서 성과를 내면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선제적으로 무력화된다. 당 혁신도 중요하다. ‘진보는 꼰대, 보수는 꼴통으로 불리는 상황에서 꼴통보다 꼰대가 낫다고 고집할 수 없다. 단결에선 야권보다는 우리가 앞서 있다.”

 

내년 총선에 몇석을 생각하는가.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총선이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 탄생의 주역인, 이번 정권과 운명을 함께하는 전북에서는 최소 8석 많게는 전석을 석권해야 한다.

전북도당은 우리 민주당의 후보들이 하나가 되어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원팀으로 움직일 것이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국민의당 바람이 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안 위원장 생각이다. 여러측면에서 지난 정부와 다르게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10개 지역위가 한팀이 되어 움직인다고 말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국민의당 바람이 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안 위원장 생각이다. 여러측면에서 지난 정부와 다르게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10개 지역위가 한팀이 되어 움직인다고 말했다.

 

전북도당 총선기획단 규모에 대해.

총선기획단은 실무형으로 구성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래서 총선TF팀으로 구성할 것이며 우선 정책공약TF, 홍보TF팀을 구성해 활동을 시작한다.”

 

정책공약 TF팀 구성은 어떻게 하나.

정책공약TF팀은 외부 정책전문가들과 당내 정책전문가들로 1015명 내외로 구성할 것이다. 전북의 미래먹거리와 일자리 창출, 찾아오고 싶은 전북, 살기 좋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 전북의 비전을 좋은 정책과 공약으로 만들어 내겠다. 14개 시군별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지원도 함께 하겠다.”

 

홍보TF팀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홍보TF팀은 전북도당 대변인단을 중심으로 510명 내외로 구성할 것이다. 홍보TF팀은 1차적으로 가짜뉴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종 현안과 이슈들에 대한 팩트체크와 사실에 기초한 소식들을 도민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개특위가 통과되면 위원장 지역구도 변경될 수 있지 않나.

완주 김제로 묶여 진다는 여론이 있는데 여기 지역구는 그대로 갈 듯하다 완주 무진장인구는 165000명이다. 기준이 155000명이라 21대 총선은 유지할 듯하다.”

 

추석이후 전북도당 운영방안에 대해 말해달라.

추석 이후 전북도당은 총선체제로 전환할 것이다.

기존 조직을 크게 개편하지 않고 총선TF팀 활동을 지원하는 체제로 운영할 것이다.

총선기간 10개 지역위원회가 모두 하나로 뭉쳐 총선승리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지원할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공존의 정치를 주장했는데.

현실을 고려하면 서로 타협하고 절충하는 공존의 정치는 불가피한 것 같다. (바뀐 거라 봐야 하나, 유연해졌다고 봐야 하나) 원칙을 버리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밀실에서 협잡하듯이 하는 건 공존의 정치는 아니다. 약자와도 공존할 수 있어야 하고 남북이 평화로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 보수와 진보가 낡은 대결의 방식이 아니라 정책과 가치를 가지고 하는 공존의 길을 모색하자는 거다.”

안호영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정치는 안정감과 신뢰감이 제일 중요하다"며 "도민에게 편안함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정치는 안정감과 신뢰감이 제일 중요하다"며 "도민에게 편안함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당과의 관계는 어떤가.

당대표나 지휘부가 가지고 있는 경륜이나 내공이 많이 도움이 된다. 당 지휘부는 물론 개별 의원과 유대도 강화하려 한다.

당청 관계는 서로 할 얘기를 안 하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다. 송하진 도지사 임상규 기획조정실장이 중간에서 윤활유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안정감·신뢰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정치가 배신이나 뒤돌아 서기가 아니다. 도민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 한번 약속한 것은 지키는 신뢰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두가지를 잃으면 정치를 하지 않겠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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