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 익산 정치일선 참여 선언
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 익산 정치일선 참여 선언
  • 소재완
  • 승인 2019.09.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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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어 그동안 쌓은 경험‧노하우‧인적네트워크 통한 지역발전 견인 피력
김수흥 전 국회사무차장

국회 사무차장으로 활동해온 김수흥 전 차장이 정치 일선 참여를 본격 선언했다.

김수흥 전 차장은 9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더불어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고향 익산발전을 위한 결단이었다. 익산의 대도약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 일선에 뛰어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익산은 호남의 3대 도시이자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지가 있는 왕도였지만 이에 걸맞지 않게 성장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당면과제 3가지를 지역 현안으로 제시했다.

3대 당면 현안은 급격한 인구감소, 악취문제 해결, 29개 읍면동이 어우러진 명품도시 건설이다.

김 전 차장은 급격한 지역 인구감소와 관련해선 올 7월 지역인구 29만 명 선이 무너졌음을 지적해 젊은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출산정책의 시급한 개선을 주장했다.

청년층 일자리와 출산정책 문제가 3년 이상 지속될 경우 도시의 공동화 현상이 발생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대기업을 비롯한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의 유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악취 문제에 대해선 각종 공장 악취와 축산분뇨까지 겹쳐 주거 및 생활환경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해 시민 모두가 문제해결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통해 국가예산 및 정책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해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예산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설명,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우회 피력했다.

하지만 김 전 차장은 이날 지역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출생을 늘려야 한다. 유입‧유출에 따른 인구대책을 만들고 기업유치 및 기업 활로모색에 나서야 한다” 등 기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대안들을 되풀이, 해결방안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총선 출마에 대비한 구체적 로드맵 제시보다는 지역인구 문제나 악취문제 등 익산지역 전체에 해당하는 문제점들을 거론, 추후 지방선거를 염두 한 포석이라는 해석까지 낳았다.

김 전 차장은 “익산발전에 봉사하고자 국회사무차장 자리를 과감히 던지고 내려왔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10일부터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100일간의 희망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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