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무부지사에 쏠린 눈...이원택 7개월만에 사직
전북 정무부지사에 쏠린 눈...이원택 7개월만에 사직
  • 김도우
  • 승인 2019.09.08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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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제장 직선제 이후 18명 정무부지사 임명..이중 10명 선출직 도전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취임 7개월 만에 사직했다.

21대 총선에서 김제·부안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이 부지사는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송하진 도지사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10일쯤 퇴임할 것 같다. 추석 연휴에 주변과 상의해 다음 진로를 확정할 계획이다고 했다.

지역정치권에선 이원택 부지사가 21대 총선 김제·부안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것을 기정사실로 본다.

송 지사는 4명의 정무부지사를 인선하면서 이 부지사 외에 총리실 산자부 국토부 등에서 일한 관료를 선택했었다. 정부부처와 가교역할에 무게를 두기 때문이다.

송 지사 이전 전북도지사 체제에선 정무활동에 비중을 두고 정무부지사를 인선했다.

역대 전북도 정무부지사 가운데 절반이상이 부지사 이후 지방자치단체장·총선 등 선출직에 도전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1995년 단체장 직선제가 재개된 후 전북도에선 18명이 정무부지사로 임명됐다. 이 가운데 10명이 선출직에 도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근 도지사 시절, 19957월 당시 기획관리실장이던 김철규씨를 시작으로 교수출신 태기표, KBS PD출신 채수일, 한겨례신문 출신 장세환, 정형외과 전문의 강재수 등 5명이 정무부지사가 거쳐 갔다.

초대 김철규 정무부지사가 2002년 지방선거 정읍시장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태기표 부지사도 2009년 재보선 전주 완산구 갑 국회위원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장세환 부지사는 두 번의 도전 끝에 2008년 총선에서 전주 완산을 지역구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강현욱 도지사가 취임 이후 동아일보 출신 김대곤, 행정부지사이던 한계수, 행자부 출신 이승우 등 3명이 6, 7, 8대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김대곤 부지사도 2009년 재보선 전주 완산구 갑 국회위원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경선에서 패했다.

이승우 정무부지사는 민주당 입당 후 정치를 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군산 군장대 학장으로 취임한다.

김완주 도지사는 임기중 6명의 정무부지사를 임명했고 이중 매일경제신문 출신 한명규 부지사가 2009년 총선 덕진 지역구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2010년 정읍시장에 한 부지사와 송완용 부지사가 같이 출마했지만 모두 패했다.

김승수 부지사는 2014년 전주시장에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행정부지사와 행정공제회 이사장을 거친 이형규, 산자부 출신 진홍, 국토부 차관을 역임한 최정호, 현 이원택 정무부지사 등 4명의 정무부지사를 임명했다. 이들 가운데 이원택 정무부지사가 내년 총선에 도전한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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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이다 2019-09-08 20:04:38
전북도민을 위해 일한 사람보다는 자신이나 임명권자를 위해 일한 사람이 대부분이네요.
공직을 좀더 무겁게 여기는 분들이 단체장이나 부지사 등 요직에 가야할것 같네요.
견제받지 않는 전북의 절대권력들,
그들이 1인당 개인소득 전국 최하위인 전북도민의 심정을 알기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