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철저하고 꼼곰하게 예방하자
태풍 피해, 철저하고 꼼곰하게 예방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19.09.04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강한 비바람을 몰고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4일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시속 104km(초속 29m)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7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7일 오후 서해상으로 이동하고, 7일 밤에 황해도와 경기북부서해안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전북은 7일오전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태퐁이 서해상을 따라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북도는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6일부터 8일까지 강풍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4시간 상황관리를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일선 시군에 풍수해 행동매뉴얼에 따라 상황을 관리하고,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해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관리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안가 저지대 해일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 사전대피에 철저를 기하고, 해안가 배수갑문 관리를 통해 침수피해 예방을 당부하는 한편, 항,포구에 정박된 어선 안전관리를 위해 가능하면 모든 소형 어선을 육상으로 인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링링같은 가을태풍은 별로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가을태풍은 수확기 벼는 물론 과일의 성장을 방해해 농민의 시름을 깊게한다.

더욱이 가을태풍은 우리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례가 두차례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904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가장 큰 재산피해를 준 태풍은 ‘루사’다.

루사는 2002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한반도를 강타해 사망 및 실종 246명은 물론, 재산 5조1,479억원의 피해를 남겼다.

2003년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한반도에 피해를 줬던 매미는 가장 강한 바람을 몰고 왔다. 9월 12일 당시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하면서 순간 최대풍속이 초당 60m에 달해 기상 관측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미는 131명의 인명피해와 4조2,225억원의 재산피해를 남겼다.

이번 태풍 링링이 서해안으로 통해 북상하면서 태풍의 오른쪽에 이치한 한반도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태풍진로를 예의 주시하면서 꼼꼼하고 철저하게 대비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없도록 하자.

자연재해 없앨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