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1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도민운동본부는 27일 전북도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아베 정권은 과거의 잘못과 전쟁범죄에 대한 역사적 성찰과 반성, 사죄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적반하장 식의 경제침략을 자행했다”며 “이들의 속셈은 장차 평화 헌법을 개정해 전범 국가 딱지를 떼고 군사행동이 가능한 국가로 나아가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제 규범과 신뢰를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한국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면서 “이러한 일본의 검은 속셈과 교활한 책동을 정면으로 맞받아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북경제협력에 기반한 평화경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2004년부터 2016년까지 32억 3천만 달러의 누적 생산액을 기록한 성과를 거둔바 있다”면서 “이 곳에서 축적된 경험과 신뢰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가는 귀중한 자산이다”고 설명했다.
단체 관계자는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 항목에 관광 분야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남한과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가는 관광을 더 이상 막을 명분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시가 바쁜 절박한 시기에 남북관계를 본 궤도에 올려놓을 시금석이 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국민적 힘을 모을 때다”며 “일본이 경제침략을 자행하는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남북경제협력이 왜 필요한가를 더 많이 말하고 더 강하게 촉구해야 할 시기다”고 덧붙였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