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벌초철...벌쏘임ㆍ애초기사고ㆍ진드기 주의해야
성묘·벌초철...벌쏘임ㆍ애초기사고ㆍ진드기 주의해야
  • 조강연
  • 승인 2019.08.27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 예초기 사고 등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벌쏘임과 예초기 안전사고는 1,526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벌쏘임이 1,34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예초기 안전사고는 179건으로 집계됐다.

벌초 기간(8~9) 사고는 벌쏘임이 59%(794), 예초기 사고가 56%(101)로 절반 이상이 추석 전후에 집중됐다.

소방 관계자는 예초기 사고의 경우 대부분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거나 작동 미숙 등 고속으로 회전하는 칼날에 의한 열상이 많았다면서 예초기 사용 전 벌집이나 돌이 있는지 주변을 확인한 뒤,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벌초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SFTS 등 감염병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해 총 발생한 13(사망 6)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쯔쯔가무시증 환자 역시 지난해 총 667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올 들어 현재까지는 76명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SFTS나 쯔쯔가무시증 등 진득이매개 감염병의 활동 시기가 가을철에 집중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철에 집중되고 있으며, SFTS 역시 참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4~11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벌초시즌을 맞아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전북도 관계자는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전에는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실시하고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시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열은 물론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증상이 나타난다. /조강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