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서민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야
전북지역 서민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야
  • 전주일보
  • 승인 2019.08.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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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완 정/중소기업중앙회 전북중소기업회장
두 완 정/중소기업중앙회 전북중소기업회장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전통시장을 포함한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과 지역경제의 또 다른 버팀목인 중소기업인들의 마음은 편하지 않은 듯하다.

최근 수출과 내수의 동반침체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서민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금년 4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한국경제를 ‘경기 부진’으로 진단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생산과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실물경제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중소제조업의 생산은 5개월 연속 감소 속에 서비스업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수출은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소상공인의 경우도 장시간 영업에도 작년대비 매출이 줄고, 폐업을 고려할 만큼 어려운데 하반기 경기마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의하면 2019년 소상공인의 78.4%는 1주당 평균 6일 이상 영업을 하고, 33.6%는 폐업을 고려했을 만큼 지난 1년간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작금의 크게 위축된 서민경제를 살리는 방안은 무엇인가. 필자는 정부 주도의 거창한 사업은 아니지만,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지만 효과가 큰 방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범중소기업계가 선제적으로「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하여 국내 경제심리 회복과 내수활성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2개 전북 중소기업관련단체협의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중소기업계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협의회에서는 서민경제살리기 7대 추진과제를 자발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국내에서 휴가보내기이다. 국내 휴가 임직원에 대해 국민관광상품권으로 휴가비를 지원하여 국내 휴가를 유도하자는 취지이다.

둘째, 지역특산품 팔아주기이다. 지역 우수 특산품을 김영란법 허용 범위 내에서 선물 및 기념품으로 제공하자는 것이다.

셋째,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용하기이다.

넷째,「가정의 날」확산시행이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통해 가족 행복과 소비촉진을 유도하자는 의미이다.

다섯째, CEO/근로자 휴가사용 촉진이다.「쉴 권리」부여를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소비를 촉진하자는 것이다.

여섯째, 일자리 창출이다. 일터 혁신,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전북지역에 청년인재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의미이다.

마지막으로 기업투자 확대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공장 도입 확산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품질 제고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그 결과로 인해 기업의 매출 증가로 이어져 지역 경제가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것이다. 

 지금까지 전북지역 중소기업관련단체협의회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중소기업계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에 대해 소개하였다.

하지만 이 캠페인이 구호만 요란하게 끝나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중소기업인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서만이 서민경제 살리기라는 결실을 오롯이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우리 전북 중소기업인들은 일본의 부당한 백색국가 제외 조치, 미·중간 무역분쟁,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등 내·외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역경 속에서도 우리 중소기업인들이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적극 주창하는 이유는 상생의 가치 때문이며, 상생만이 지역 경제 더 나아가 우리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 핵심 가치라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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