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어린이 모자에서 '발암물질' 검출
프로스포츠 어린이 모자에서 '발암물질' 검출
  • 조강연
  • 승인 2019.08.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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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등 프로스포츠 어린이 모자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야구, 축구, 농구 등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프로스포츠 굿즈(Goods) 모자 일부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폼알데하이드 및 pH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IARC(국제암연구소) 발암성 분류에서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인 1'으로 분류돼 있다.

'pH'는 산 또는 알칼리 정도를 말하며, 0(강산)에서 14(강알칼리)까지로 나타내는 것으로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 피부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결과 구단 홈페이지 공식 업체의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또는 어린이가 주로 사용하는 크기(52cm)의 모자 13(프로야구 10·프로농구 2·프로축구 1) 제품 중 6(46%)에서 허용기준을 최대 2.3배 초과한 폼알데하이드와 pH 검출됐다.

구체적으로는 조사대상 13개 제품 중 5개 제품(38%)에서 폼알데하이드가 아동용 섬유제품의

허용기준(75mg/kg 이하)1.2 ~ 2.3배 초과한 92~176 mg/kg 검출됐다.

2개 제품(15%)에서는 pH8.2~8.4로 나타나 허용기준(4.0~7.5)을 벗어났다.

판매·유통업체 5곳은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와 교환 등 자발적으로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생산한 업체에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면서 국가기술표준원에 프로스포츠 굿즈 어린이 모자에 대한 안전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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