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청 첨단산업과에서 근무하는 필야정 궁사 곽창원 팀장이 궁도 전국대회에 출전해 영광의 우승을 차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격려를 받았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15일 3일간 경난 사천 와룡정에서 사천시궁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사천시가 후원한 '제3회사천시장기남녀궁도전국대회'에서 15시 15중으로 장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503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곽 팀장을 포함 공동 1위가 3명이 나왔다.
이날 곽 팀장은 화살 다섯발을 쏘아 순위를 가리는 비교전에서 다섯발 모두를 관중, 1등의 영예를 안았다.
곽 팀장은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으며 교만이 노력을 배신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매일 출근 전 필야정에서 꾸준히 습사(習射)를 한 덕분이다”며 “국궁이라는 전통무예를 배우려는 시민께서도 언제든지 필야정으로 문의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곽 팀장은 지난 18일 제16회 시흥시장기 전국 남녀궁도대회에서도 15시 15중을 했으나 비교전에 아쉽게 1개 차이로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 6월에는 화살 9순(45개)을 쏴 등급을 가리는 제155회 전국남녀 궁도 승단대회(개최 익산 건덕정)에서 30중을 해 4단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체육센터 인근에 위치한 정읍 필야정(사두 김길환)은 1896년에 건립돼 120여 년 이상을 이어온 국궁의 중심지이다.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국궁은 정심정기(正心正氣)의 자세로 단전호흡과 함께 활을 잡아당기고 시위를 놓아 화살을 발시하면서 정신과 건강을 단련하는 데 도움을 준다./정읍=하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