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장애인시설 사망자 40% 무연고자
도내 장애인시설 사망자 40% 무연고자
  • 조강연
  • 승인 2019.08.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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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생활하다 생을 마감하는 장애인의 40%가 무연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시설 장애인 사망자는 1,222명으로 이 중 무연고 사망자는 425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보면 30대 무연고 사망자가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81, 2067, 5066, 6046, 1027, 7019, 10대 이하 18명 등 순이었다.

지역별 사망자는 8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서울이 81, 부산 49, 대구 43, 전북 2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전체 사망자 대비 무연고자 비율을 살펴보면 세종이 61.1%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은 40.7%로 전국 평균 35%를 웃돌았다.

한편 최도자 의원은 장애인거주시설을 대상으로 무연고사망자의 유류금품이 적정하게 처리되고 있는지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7년 복지시설에서 사망한 무연고자의 유류금품 처리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벌여 무연고 사망자 371명 중 154명의 유류금품이 민법에 따라 적정처리 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당시 전수 실태조사가 노인요양·양로시설을 대상으로 실시돼 장애인복지시설은 해당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최도자 의원은 장애인시설의 무연고 사망자가 적지 않고, 시설에서 무연고 사망자가 남긴 유류금품을 횡령하는 등 위법 사례가 있다면서 장애인시설들이 무연고자 유류금품 처리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 지 복지부 차원의 지도·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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