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10곳 중 5곳,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응준비 전무
도내 중소기업 10곳 중 5곳,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응준비 전무
  • 이용원
  • 승인 2019.08.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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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이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응해 별도의 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정원)가 일본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해 일본제품을 수입하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영향에 대한 중소 수입업체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이 나타났다.

별도의 준비를 하고 있는 업체도 48.0%로 나타났으나 준비가 다소 부족한 업체가 38.4%(‘약간 준비돼 있다’ 20.7%+‘부분적으로 준비돼 있다’ 17.7%)로  조사됐다. 반면 충분하게 준비돼 있는 업체는 9.6%(‘대부분 준비돼 있다’ 8.6%+‘모두 준비돼 있다’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준비방안은 다소 소극적 대응방안인 ‘재고분 확보’가 46.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일본 거래축소 및 대체시장 발굴’ 31.3%, ‘기술개발 등 경쟁력 강화’ 15.3%, 기타(국산화 진행 등) 6.9% 순으로 획인됐다.

여기에 최근 일본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현재 부정적 영향을 느낀다는 응답은 25.7%로 나타났으며, ‘아직 모르겠다’는 응답은 39.0%, ‘부정적 영향 없다’는 35.3%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 영향을 받지 않더라도 화이트리스트 제외 발효시 기업경영에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은 67.3%로(영향없다 32.7%) 나타났으며, 영향을 받는 시기는 3개월 이내 36.3%, 4개월~1년이내 26.7%, 1년 이후 4.3%로 조사됐다.

아울러 일본과의 무역전쟁과 관련하여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일본과의 외교적 해결 및 국제공조 강화’가 44.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업피해 최소화 및 공정환경 조성’(34.3%),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21.0%) 순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기업이 어렵게 기술개발을 하더라도 대기업이 구매를 하지 않아 많은 기술이 사장돼 왔다”면서 “앞으로 중앙회가 우수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대기업에 매칭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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