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은 ‘개벽과 근대’를 주제로 15일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의 ‘근대’를 새롭게 조명하고 해석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는 경희대 공공대학원 김상준 교수가 ‘다시 보는 동학혁명’을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서며, 요카이치대학 기타지마 기신 교수가 ‘토착적 근대화의 지구적 근대’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첫 발표에 나서는 김상준 교수는 한국사회학회 연구이사 등 여러 학회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공저 ‘헌법 다시보기’, ‘탈20세기 대화록’, ‘문명충돌 현장을 가다’ 등 다수의 저서를 편찬했다.
기타지마 기신 교수는 오사카외국어대학 인도파키스탄어학과를 졸업하고 정토진종 계열의 정천사 주지를 역임했다. 그는 흑인연구모임대표 및 지역문화학회에서 활동하면서 6년 전부터 원광대와 학술교류를 시작하고 있다.
세 번째는 한국외국어대학에서 ‘정조 탕평론의 정치철학적 의미’로 박사학위를 받고 대전인문예술포럼 학술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동서양의 비교정치철학’을 연구하는 대전대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 안효성 교수가 ‘동학의 근대성-생명평화사상’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원불교사상연구원 조성환 박사와 허남진 교수도 발표에 참여해 ‘번역의 근대에서 창조의 근대로-개벽종교의 개념 창조를 중심으로’를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철학을 전공한 조성환 박사는 ‘한국 근대의 탄생’을 편찬하고, ‘개벽’의 관점에서 한국근현대사상사를 다시 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허남진 교수는 원불교사상연구원 대학중점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익산=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