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김제역 정차' 운행 중단된지 4년만에 재운행
'KTX 김제역 정차' 운행 중단된지 4년만에 재운행
  • 한유승
  • 승인 2019.08.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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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부터 운행... 8월 16일경부터 승차권 발매

KTX 김제역 정차가 4년여만에 재운행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4(상행 2, 하행 2) 운행중인 용산~서대전~목포 구간 KTX 노선에 김제역 정차운행을 확정했다.

이번 KTX 정차는 지난 2015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운행이 중단된 지 4년여 만에 운행이 재개됐다.

운행시기는 추석 수송 마무리 이후인 916일부터이며, 816일경부터 승차권을 발매할 예정이다.

김제역은 2004KTX가 개통된 이래, 20154월 호남고속철 개통까지 김제, 완주, 부안 등 전북 서부지역 50여만 명의 KTX 이용을 책임져 왔다.

그러나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김제역 정차가 중단돼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고, 지역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왔다.

이에 따라 김제시는 경부선과의 형평성을 강조하며 지역간 불균형을 개선해야 함을 주장했다. 또 경제성이나 효율성에 앞서 열차 주요 고객인 노인들을 위한 교통 기본권 보장 실현과 철도의 공공성 확보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특히 박준배 김제시장은"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신념으로 KTX의 김제역 정차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를 수차례 방문하고,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철도공사장에게 까지도 건의했다.

또한 각종 현안 사업을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민주당 대표, 원내대표 등을 만날 때마다 지속적으로 시민요구와 김제시의 입장을 전달했다.

박준배 시장은김제시민의 염원이 이뤄져 무척 기쁘고 가슴에 벅찬 감동을 느낀다. 그동안 KTX 김제역 정차 캠페인과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고 끝까지 함께한 많은 관계자 여러분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김제시 인구가 26만이던 옛 웅군의 명성을 되찾는 계기를 삼아 도약하는 김제시를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KTX를 이용하려면 김제역에서 열차를 타고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익산역에서 KTX를 이용했었다. 

이번 김제역 정차로 김제시민과 인근 주민은 물론, 교통약자인 노인들이 큰 불편을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KTX 김제역 정차가 재개됨에 따라 전북 서부지역인 김제, 부안, 완주, 전북혁시도시 등 이용객의 KTX 접근성도 용이해졌다.

새만금 세계경제자유기지 중심 김제시 내 1,500만평의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등 새만금 개발과 전북혁신도시 내 12개 공공기관 이전 완료 등으로 증가하는 KTX 이용객 수요에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100만평 지평선 산업단지와 김제 종자생명 산업특구 등 기업지원 여건이 강화돼 활발한 기업유치로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김제=한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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