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장 갑질 의혹...전북경찰 잇따르는 비위에 시민들 '눈살'
지구대장 갑질 의혹...전북경찰 잇따르는 비위에 시민들 '눈살'
  • 조강연
  • 승인 2019.08.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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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이 이번에는 지구대장 갑질 의혹 논란에 휩싸이면서 기강해이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도내 한 지구대장인 A경감이 부하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감은 부하직원들에게 비인격적인 발언과 욕설 등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참지 못한 직원들은 지난달 ‘A경감을 처벌해달라며 경찰청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북경찰은 A경감과 부하직원들이 같이 근무할 수 없다고 판단 최근 A경감을 전보 조처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도내 한 경찰서 간부가 부하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감찰에 착수하기도 했다.

B경정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부하 직원에게 부당한 업무 지시, 술값 계산 떠넘기기, 욕설 등 자신의 우월적 직위를 이용해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갑질을 견디지 못한 부학 직원 3~4명은 해당 경찰서장을 찾아가 고충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음주운전 불법 청탁 등 올해 상반기(1~6)에만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8명이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각종 비위가 잇따르면서 전북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성모(31)씨는 하루가 멀다 하고 비위소식이 터지는데 신뢰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어느 기관보다 청렴이 중요한 조직인 만큼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양모(29·)씨도 경찰이 범죄를 저지르면 시민들의 안전은 누가 책임지냐면서 시민들이 경찰을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비위근절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전북경찰은 비위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 9일 개최한 경찰 반부패 대토론회에 이어 오는 92차 대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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