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환경청, 정읍 월영습지 3단계 생태복원사업 추진
전북지방환경청, 정읍 월영습지 3단계 생태복원사업 추진
  • 조강연
  • 승인 2019.08.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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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환경청은 정읍월영습지보호지역 내 육화 및 건조화가 진행되고 있는 큰월영 윗습지에 대한 3단계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월영습지는 정읍시 송산·쌍암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저층형 산지습지로 독특한 생태적 특성과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2014년 7월 24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4개의 습지로 구성된 월영습지는 삵, 담비, 새매 등 멸종위기종 6종을 포함한 702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갈대 등 외부 식생의 침입과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영향 등으로 습지 전반에 걸쳐 육화 등 건조화가 진행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환경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북지방환경청은 총 사업비 3억 5,000만원을 투입해 3단계 생태복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환경청은 2017년에는 작은월영 아래습지, 2018년에는 큰월영 윗습지에 대한 복원사업을 각각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생태복원사업에서는 2단계 복원공사 시 완료되지 못한 사업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점 내용은 생태복원을 위해 습지 내 적정담수량 유지를 위한 둑 복원, 토양유입 차단 침식방지시설 설치, 버드나무 밀도관리, 갈대제거 등이다.또한

탐방객들의 건의사항이었던 습지 해설공간조성, 탐방데크 및 화장실 설치, 우물터 복원 등도 설치된다.

전북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습지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회복시켜 생물다양성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복원사업이 습지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인 동식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참고해 2차 월영습지보호지역 보전관리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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