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레끼마, 크로사 한반도 좌우로 북상, 전북 영향권
태풍 레끼마, 크로사 한반도 좌우로 북상, 전북 영향권
  • 조강연
  • 승인 2019.08.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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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태풍과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와 제 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한반도 좌·우로 북상중이다.

태풍 레끼마는 현재(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8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20m(초속) 소형 태풍으로 중국 칭다오 남남서쪽 150부근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상 중이다.

이 태풍은 12일 중국 산둥반도를 관통한 뒤 13일 열대저압부(TD)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이 같은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12일까지 5~4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이날 새벽을 기해 풍랑 예비특보(서해남부앞바다), 강풍 예비특보(군산, 김제, 부안, 고창), 태풍 예비특보(서해남부북쪽먼바다)가 발효됐다.

아울러 10호 태풍 크로사는 오는 15일 일본 혼슈를 관통해 동해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호 태풍 크로사는 11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7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35m(초속) 중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240부근 해상에서 시속 8로 서진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크로사는 16일께 동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16일에는 울릉도·독도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동해안에서는 14~15일 태풍 가장자리에서 부는 동풍으로 인해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차례 태풍에도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전북지역은 8개 시군(전주, 완주, 임실, 익산, 정읍, 군산, 김제, 부안)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러한 폭염은 8월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밤에는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까지 나타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전북도는 이러한 무더위와 태풍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황중 전북도 자연재난예방팀장은 강풍에 날아갈 가능성이 있는 외부의 물건을 강풍 발생 전 제거하거나 실내로 이동 또는 고정·보강해야 한다해안지역에서는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으니 바닷가로 나가지 않도록 하고, 비닐하우스도 취약 부분을 사전에 보강하고 주의 물건이 날아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변을 미리 정리하는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11일 전북도는 제9호 태풍 레끼마에 이어 제10호 태풍 크로사까지 전북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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