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이정옥 여가부·은성수 금융위 ·이수혁 주미대사 '발탁'
전북 출신 이정옥 여가부·은성수 금융위 ·이수혁 주미대사 '발탁'
  • 고주영
  • 승인 2019.08.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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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개각 단행…조국 법무·최기영 과기·김현수 농림·한상혁 방통위·조성욱 공정위·박삼득 보훈처·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문재인 대통령은 9일 10명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전북 출신 3명도 발탁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출신인 이정옥(63,전주) 대구가톨릭대 교수를 여성가족부 장관에, 금융위원장에 은성수(58,군산) 현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이수혁(70,정읍)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주미 특명전권대사에 각각 임명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고창)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정읍)은 유임됐다.

먼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전주여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와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도 맡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평생을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 연구 활동에 매진해온 원로 사회학자"라며 "여성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활발한 정책자문, 시민단체 활동을 토대로 국제적 수준의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27회로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지냈으며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거쳐 현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맡고 있다.

고 대변인은 "은 후보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산업 구조조정 등 굵직한 정책현안을 해결했다"며 "국내 금융시장·산업의 안정적 관리, 금융혁신 가속화, 금융산업 선진화,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제9회 외무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주 독일 대사,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지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5번을 받아 배지를 달았다.

고 대변인은 "이 내정자는 정부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외교 전문가"라며 "한미 간 외교관계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당면한 외교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밖에 조국(54)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최기영(64)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58) 전 차관을 발탁했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55)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한상혁(58)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각각 낙점됐다. 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63)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이 임명됐다.

아울러 통일부 장관과 원광대 총장을 지낸 정세현(74)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발탁됐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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