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수퍼마켓, 일본제품 ‘NO’ 불매운동 확산
익산지역 수퍼마켓, 일본제품 ‘NO’ 불매운동 확산
  • 소재완
  • 승인 2019.07.2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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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회원 점포 300여 곳 일본산 맥주 전량 반품…일본정부 수출규조 조치 강력 항의
전북익산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원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정부의 불합리한 수출규제 조치에 항의해 반품 처리한 일본산 맥주제품
전북익산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원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정부의 불합리한 수출규제 조치에 항의해 반품 처리한 일본산 맥주제품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이어지면서 일본산 제품의 불매운동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지역 중소도시까지 번져 익산지역 수퍼마켓 회원들이 일본산 맥주의 지역 시장 유통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북익산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권진철 이사장)은 26일 지역 회원 점포 300여 곳의 일본산 수입맥주 잔여 전량을 지난 25일 반품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산 수입맥주 반품은 조합측의 반품 공지에 따라 이뤄져 400여 회원 점포 중 300여 점포가 참여했다.

조합측이 22일부터 26일까지 일본제품의 전량 반품을 공지했고, 회원 점포들은 매장에 진열했던 낱개 제품 한 개까지도 모두 수거해 반품처리 했다.

조합측은 앞서 지난 19일 수퍼마켓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일본산 제품의 불매를 사전 예고해 놓은 상태다.

전북익산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의 이번 조치는 최근 일본정부가 우리나라에 취한 불합리한 수출규제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제품은 사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국민적 정서가 높은 가운데 이를 통해 일본정부에 강력히 맞서나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합측은 앞으로도 일본산 맥주가 매장에 진열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네 수퍼에서 취급하고 있는 직수입 일본 수입산 제품까지도 조합에서 전량 회수,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는 국민적 정서에 강력한 힘을 보탠다는 복안이다.

권진철 이사장은 “현재는 일본산 주류에 대한 반품 운동을 통해 수퍼마켓 회원들의 대일 정서를 알리고 있지만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담배, 음료, 제과 등 다양한 제품으로까지도 반품 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본의 불합리한 수출규제 조치를 비롯한 양국의 갈등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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