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다문화 가정 맞춤형 건강관리 확대
익산시, 다문화 가정 맞춤형 건강관리 확대
  • 소재완
  • 승인 2019.07.28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문화 여성 무료 건강검진‧가족나들이 힐링 프로그램 등 제공…문화적 차이 해소 및 건강한 삶 지원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가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확대 지원한다.

특히 익산시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문화 정책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다문화 가정 건강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건강관리와 병의원 이용 정보가 취약한 다문화 여성들의 건강 위험요인 조기 발견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을 하반기 실시한다.

기본건강검진과 자궁경부암, 갑상선기능검사 등이 이뤄지며 지난 6월 다문화 여성 42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이 이미 진행됐다.

시는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운영한다.

기초건강 측정은 물론 생활습관 상담을 통해 본인의 건강상태를 인식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더불어 건강강좌와 운동교실 등의 맞춤형 건강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상반기 100가구 대상의 서비스가 제공된 상태로 앞으로는 신규 대상자 발굴을 통한 찾아가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시는 다문화 가족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언어와 문화적 간극을 좁히기 위한 다양한 문화 활동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우선 다문화 임산부와 배우자 등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가족 간 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힐링 나들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커플요가 등의 신체활동과 가족 간 대화 및 소통을 통해 가족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와 함께 안전한 먹거리의 이해와 정보를 제공하는 영양 간식 만들기 체험도 추진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다문화 가정 10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10월부터 2개월 동안 견과 쿠키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시는 이 밖에도 약물 오‧남용과 감염병 예방 교육, 건강치아 지킴이 등 다문화가정을 위한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 다문화가정의 건강한 삶을 지원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다문화 여성은 결혼했더라도 당장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없어 의료분야는 물론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어려움이 많다”며 “다양한 건강검진과 프로그램으로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고 배우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