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중화장실 불법 몰래카메라 단속과 청소상태 점검을 실시하고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칠보물테마유원지와 무성서원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와 시장, 터미널 등 73개소의 중점 관리대상 화장실 위주로 불법 몰래카메라 단속과 내부 청소상태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시는 화장실 청결 유지와 화장지 등 편의용품 비치, 시설물 파손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몰래카메라 설치와 비상벨 정상작동 여부도 꼼꼼히 점검한다.
2개 조 6명으로 구성된 점검팀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렌즈 등의 설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첨단 전파탐지기와 적외선 카메라 등 전문 탐지 장비를 이용한다.
기노춘 팀장은 “지금까지 불법 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공중화장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불법 카메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깨끗한 화장실 운영을 위해 점검팀 출장과 함께 지역 내 영업 중인 주유소 71개소에 자발적으로 화장실을 개방하고 화장실 청결 관리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곽재욱 환경과장은 “무성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일본여행 취소의 반작용으로 정읍을 찾는 관광객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더 나은 공중화장실 문화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정읍=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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