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과 전북도가 함께하는 ‘가야투어 라이딩’
중앙박물관과 전북도가 함께하는 ‘가야투어 라이딩’
  • 김도우
  • 승인 2019.07.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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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가야 무덤떼 장수 동촌리 고분군 국가지정문화재…가야사 연구·복원 추진 일환

중앙박물관과 전북도가 함께하는 가야투어 라이딩이 진행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영호남 화합을 위한 가야사 연구·복원 국정과제 추진 일환으로 추진된다.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 및 가야 홍보 출정식 형태로 자전거 퍼레이드도 함께 열린다.

가야투어 라이딩은 오는 25일부터 양일간 전북·경남·경북 6개 시군 가야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대상지역, 중앙박물관·문화재청·지자체 자전거 동호인 등이 참여한다.

전북은 26일 남원 성내마을 회관에서 중앙박물관장, 행정부지사, 전북지역 자전거 동호인 100여명이 함께 라이딩을 한다.

가야투어 라이딩은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이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운데, 남원과 장수 등 동부권을 중심으로 전북가야에 대한 발굴·조사와 여론형성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추진되는 사업이다.

경남 김해 함안-남원성내마을-함양-경북 고령으로 이어지는 총166.6에 이르는 코스다.

전북도는 장수와 남원을 중심으로 전북가야 유적을 집중 조사·발굴하고, 고증을 통해 전북가야 실체규명에 힘쓰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경북과 경남을 중심으로 한 경상가야만 가야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역에서 발굴된 봉수·제철 등의 유물이 학술적 자료로 축적됨에 따라 전북 가야의 역사적 이해를 높이고,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학회의 공인을 받는 등 국민적 관심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 가야투어 라이딩을 통해 대국민 홍보를 하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동부권 7개 시·(남원시, 완주군, 무주군, 장수군, 진안군, 임실군, 순창군)에서는 426개소 751(고분 456, 제철유적 176, 봉수 73, 산성 46)의 가야유적이 분포돼 있다고 밝혔다.

전북가야 출토유물은 총2,414(남원 1291, 완주 67, 진안 128, 장수 851, 순창 45, 임실 32)으로 파악된다.

전북도는 10월에는 남원시 주관으로 봉수왕국 전북가야 한마당 축제와 11월 서울에서 학술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영호남 가야문화 한마당은 11월에 추진한다.

한편 전북은 물론 백두대간 서쪽 지역 최대 가야 무덤떼로 꼽히는 장수 동촌리 고분군이 사적이 된다.

문화재청은 5세기 초반부터 6세기 초반 사이에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83기가 분포한 장수 동촌리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3월 호남 지역 가야 유적으로는 최초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사적이 된 데 이어 장수 동촌리 고분군도 사적으로 지정 예고되고 전북 가야 유적 조사를 전담할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출범하면서 호남 가야 유적 조사·정비 속도가 빨라지는 형국이다.

최재원 장수군 문화관광과장은 장수 동촌리 고분군은 그동안 백제권으로 인식된 장수 지역에 가야 세력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려준 중요한 유적이자 고대 사회상을 밝혀줄 가치 있는 문화재로 평가된다삼봉리 가야계 고분군 사적 지정과 동촌리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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