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지만 119구조대 등의 신속한 대처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이날 오전 1시 14분께 남원시 아영면 갈계리 한 도로변에 있던 나무 1그루가 쓰러졌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께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한 도로에는 3.5t가량 바위가 토사와 함께 떨어졌다.
이 같은 사고로 한때 차량이 통제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남원시는 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 56분께 진안군 동향면 구량천에서는 피서객 12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119구조대는 로프 등을 이용해 이들을 1시간 만에 구조했다.
당시 이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유속이 빨라지면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소방은 설명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각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태풍 대응기간 동안 인력 303명을 투입해 계곡·하천 등 위험지역을 131회에 걸쳐 예찰활동을 실시했다”면서 “앞으로도 선제적 대응 및 신속하고 적극적인 긴급대응태세 확립으로 단 1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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