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몫 챙기고 떠나자...도내 절도 등 외국인 범죄 늘어
한몫 챙기고 떠나자...도내 절도 등 외국인 범죄 늘어
  • 조강연
  • 승인 2019.07.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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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지역에서 절도 등으로 한몫 챙기려는 외국인이 잇따라 검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9일 전주덕진경찰서는 자전거 34대를 훔쳐 모국에 수출하려 한 키르기스스탄 국적 A(2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최근까지 전주와 완주지역 대학가 등을 돌며 4차례에 걸쳐 자전거 34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t 트럭을 중고로 구매한 뒤, 길가에 세워진 자전거를 싣고 가는 수법으로 자전거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경찰에서 훔친 자전거는 모국에 수출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수법에 비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군산에서는 현금을 훔쳐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전달한 중국 국적의 B(30)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B씨는 지난 49일 오전 1138분께 군산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집주인이 냉장고에 넣어둔 1,6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집주인은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라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말에 속아 현금을 냉장고에 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훔친 돈을 서울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전달하고 수수료 1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3월 김제에서는 폐교된 대학에 침입해 5,000만원 상당의 전선과 배관을 훔친 러시아인 C(43)씨가 검거됐다.

C씨는 지난해 126일부터 2개월 간 김제의 한 폐교 대학 건물에 침입해 13차례에 걸쳐 총 5,200만원 상당의 전선과 배관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514건으로 전년 대비 5% 이상(25)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절도가 지난 201739건에서 지난해 54건으로 38%(15)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그 다음으로는 강력 33%(1216), 폭력 21%(94114) 늘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능과 기타는 소폭 감소했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로부터 시민들이 피해를 받지않도록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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