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34차 전기위원회 조건부 의결
새만금매립지에 설비용량 2.1GW 규모의 세계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는 18일 234차 회의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청한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허가(안)’를 심의했다. 이 안건은 지난 8일 회의에서도 상정됐으나 당시 위원들은 심의를 보류했다.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기술성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마친 후 논의키로 했다. 하지만 프로젝트 자체에 큰 하자가 없어 조건부 의결됐다.
사업 허가 신청은 한수원이 했지만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이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대규모 프로젝트형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으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민간·공공기관이 제안한 프로젝트 중 5GW 규모의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프로젝트는 이런 정부 목표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인 셈이다.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참여도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다만 새만금 매립지역의 ‘노른자위’로 불려온 국제협력용지에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일각에선 “국제도시 개발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며 프로젝트 추진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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