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등 여름철 감염병 기승...시민 건강 ‘빨간불’
SFTS 등 여름철 감염병 기승...시민 건강 ‘빨간불’
  • 조강연
  • 승인 2019.07.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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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여름철 각종 감염병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남원에서 A(83·)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로 최종 판정을 받아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고열과 오한,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남원의료원을 찾았고,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검사결과 지난 12SFTS로 최종 판명됐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는 9명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될 수 있는 질병으로, 감염 시 38도 이상 고열과 오심·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도내에서는 지난 622일 군산에서 SFTS 첫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최근 전주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급성뇌염의 경우 치사율이 20~3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다.

이 밖에도 최근 장마 전선으로 인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감염성 질환에 대한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7일 전주를 중심으로 식중독지수는 경고를 기록했다.

식중독 균의 경우 습하고 더운 날씨에 번식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분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러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어패류 등에 의해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에 상존하며 해수 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6월께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여름철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SFTS나 온열질환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습한 날씨로 인해 식중독 등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니 개인위생 관리 및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철저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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