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수족구병 확산방지 시민동참 촉구
익산시, 수족구병 확산방지 시민동참 촉구
  • 소재완
  • 승인 2019.07.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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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환자 한 달 사이 3배 증가…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 당부

익산시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수족구병 환자의 확산방지를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익산시가 인용한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 수는 올해 23주(6월2~8일) 21.5명에서 26주(6월23∼29일) 52.9명, 27주(6월30∼7월6일) 66.7명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아의 경우 정도가 심해 같은 기간 0∼6세 의심환자는 77.5명에 달한다.

수족구병은 6월부터 시작해 한여름인 7~8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 병으로 장바이러스인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의 분비물 또는 대변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며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고열과 구토, 마비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 및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증, 급성 이완성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발열과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곧바로 병의원에서 진료 받아야 한다.

또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오는 등 호전될 때까지는 자가 격리가 필요하다.

어린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놀이기구, 집기 등을 청결히 소독하며 외출 후나 배변 후, 식사 전후 등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익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수족구병 발생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 돌보기 전 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며 “장난감 등 집기의 청결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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