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SSBT 전주에 사무소 ,700조 국민연금 수탁업무
세계1위 SSBT 전주에 사무소 ,700조 국민연금 수탁업무
  • 김도우
  • 승인 2019.07.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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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생태계 조성에 힘얻어..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청신호

전주시 ‘코워킹 스페이스’에 위치한 임시 사무소에서 업무시작

홍콩 싱가포르 등 전 세계 기관 투자자들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1위 스테이트스트리트 SSBT(State Street Bank and Trust Company) 미국 수탁은행이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한다.

SSBT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있는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하기 위해 한국 금융당국의 인가를 최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안 마틴 스테이트스트리트 아태지역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는 내고 지난해 국민연금의 해외주식관련 후선업무 수탁 기관으로 사업 관계를 연장함과 더불어 국민연금이 최초로 시행하는 모든 해외 투자자산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 업무를 우리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이 선정, 수탁해 소관 업무가 더욱 확대됐다현재 서울에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와 글로벌시장팀의 역량을 더욱 확장함으로써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SBT는 지난해 국민연금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올해 초 전주 사무소 개소를 목표로 실무 협의에 들어간 바 있다.

본사 내 인가 신청 서류 관련 진행으로 예정보다 사무소 개소가 늦어졌으나 지난달 초부터 본사 내 의사결정에 속도가 붙었다.

이번에 한국 금융당국의 인가를 획득하면서 오는 8월 전주사무소 임대차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하기 전까지 전주시의 코워킹 스페이스에 위치한 임시 사무소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국민연금 공단·전북도 등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주에 사무소 설치가 가능하다는 검토 의견을 줬고 실무 협의를 해 왔으나 본사 쪽에서 승인받는 프로세스가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SSBT가 이미 한국에 지점이 있는 상황이라 사무소는 주로 연락 및 조사 업무를 맡게 되는데 업무 영역 및 범위를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협의가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SSBT는 전주사무소 개소로 한국 내 입지를 강화하고 근접성을 확보해 국민연금과의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 공단 이사장은 글러벌 최고 은행인 SSBT가 국민연금 본사가 있는 곳에 사무실을 두는 것은 연기금 자산관리 인프라의 선진화를 이끌어 세계최고의 연금 운영기관을 지향하는 국민연금 행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금융생태계가 조성되었으므로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혁신도시 금융인프라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1792년 설립된 SSBT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뒀다.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수탁서비스 규모는 33조달러에 달하고 108개국에서 자금결제·자산보관·회계처리·운용지원 등과 같은 투자자산관리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기금 적립금 중 30% 이상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선정한 해외주식·대체투자 수탁은행 SSBT와 해외채권 수탁은행 뉴욕 멜론 은행(BNY Mellon)에 대해 담당 자산 이관 절차를 거쳐 2020년부터 자산 보관 및 관리를 맡길 예정이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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