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수상태양광 설치, 전북도-수공 평행선
용담호 수상태양광 설치, 전북도-수공 평행선
  • 김도우
  • 승인 2019.07.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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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대규모 수상태양광 설치 선례없어 안전성 담보 못한다”

수자원공사 “수질34개 항목, 퇴적물11개 항목 등 총45개 항목 분기별 체크”

전북도·수자원공사·전문가·지역주민 참여하는 공청회 필요...15일 오후 3시 양측 만나 대화
한국수자원공사는 진안군 백운면 모정리 용담댐 일원에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발전소 시설 용량은 20㎿급으로 연간 전기를 2만4026㎿/h 가량 생산할 수 있다.전북도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사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진안군 백운면 모정리 용담댐 일원에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발전소 시설 용량은 20㎿급으로 연간 전기를 2만4026㎿/h 가량 생산할 수 있다.전북도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사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전북 도민의 식수원인 진안군 용담호에 한국 수자원공사가 대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본격화 하자 전북도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서 사태가 장기화 될 전망이다.

수공은 위생안전기준 인증과 친환경적인 제품 사용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전북도 등 주변지역 상수원 수요자들은 중금속 검출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기옥 전북도 수질보전팀 주무관은 수공에서 근거로 제시한 합천·보령·충주댐은 용담호 규모 10분의 1정도다그 지역은 용담호처럼 완전 식수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일부 전문가들은 수상태양광 패널로 인한 빛 투과문제, 모듐세척, 철거, 수질 및 수상태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상 태양광 패널 내구 연한이 20년이라고 하면 아직 설치 지역이 몇 년 밖에 되지 않아 과학적 검증이 어렵다는 것이 전북도 설명이다.

또 충주댐은 2017년도에 설치했고 전체면적에 0.04%밖에 되지 않고, 합천댐은 2012년 설치(0.03%), 보령댐(0.4%) 2016년에 설치해 환경영향이 없다고 보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한국수자원 공사는 보령 충주 합천댐도 일부 식수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 사례로 영국 엘리자베스2 용수댐은 6.3(메가와트)2016년에 설치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수공은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은 주기적으로 설치된 지역과 미설치된 지역 수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특이한 상황이 없다고 말했다.

수질 34개 항목, 퇴적물 11개 항목 등 총 45개 항목을 분기별 체크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이 수공 측 입장이다.

주인호 한국수자원공사 수상태양광사업부장은 수질 항목 이외 퇴적물·플랑크톤·어류·조류·저서동물(호수 밑에 사는 동물) 등 생태계도 체크했지만 별 문제가 없다전북도와 2년 정도 협의를 해 왔지만 갑자기 반대 자료를 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주 부장은 “15일 오후 3시 전북도 관련부서를 찾아 입장과 설명을 듣고 오해가 있는 부분에 합의점을 찾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 부장은 이어 용담호 반경 1이내 주민들 설명을 꾸준히 해 왔는데 이 부분에서도 세심하게 체크하고 설명해 주민 참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진안군 백운면 모정리 용담댐 일원에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발전소 시설 용량은 20급으로 연간 전기를 24026/h 가량 생산할 수 있다.

수공은 이에 필요한 총사업비 576억원을 주민 참여 방식(진안주민 20%)으로 공동 투자해 발전 수익을 공유할 계획이다. 수공은 이를 위해 전북환경청을 통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의 협의가 완료되는 다음 달 이후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전북도의 반대에 직면했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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