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당대표에 심상정…"내년 총선 승리할 것"
정의당 새 당대표에 심상정…"내년 총선 승리할 것"
  • 고주영
  • 승인 2019.07.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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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행보 노회찬 묘소 참배…"못다한 노회찬 꿈 이룰 것"
정의당 제5기 당대표에 선출된 심상정 대표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당 지도부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의당의 내년 총선을 이끌 신임 당대표에 3선의 심상정 의원이 선출됐다.

심 신임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정의당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 결과 총 득표수 1만6177표(83.58%)를 얻어 3178표(16.42%)에 그친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을 제치고 당 대표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심 대표가 당권을 접수한 것은 2015년 7월 당대표 당선 이후 4년 만이다. 심 대표는 이정미 전임 대표에 이어 향후 2년간 당을 이끌며 내년 총선 승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심 대표는 이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오늘의 선거 결과는 당의 승리를 책임지라는 5만 당원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내년 총선 승리를 딛고 당당하게 진보집권을 향해 나갈 것"이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어 "한국 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개혁 경쟁을 넘어 집권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특히 "내년 총선에서 비례 정당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며 지역구 배출을 통한 승리를 천명했다.

그는 "저 심상정, 총선에서 비례의석 1~2석 더 얻기 위해 대표된 것 아니다"라며 "1800만 촛불의 대표정당으로 발돋움해 총선승리와 진보집권의 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을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불평등의 근원인 자산 격차와 소득 격차를 개선할 과감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심 대표는 14일 취임 공식 첫 행보로 경기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에 위치한 고(故) 노회찬 대표 묘소을 참배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노 전 대표의 묘소를 찾아 "노 대표님을 지키지 못한 책임과 그리움을 담아 함께 꾸었던 꿈, 차별 없는 세상과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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