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립유치원 영양사 태부족
전북 사립유치원 영양사 태부족
  • 김도우
  • 승인 2019.07.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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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회·월1회 순회 근무... 민감한 시기 균형있는 식단 필요
전북 사립유치원 영양사 고용률이 6.8%에 그쳐 유아식단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최영심(정의당) 전북도의원에 따르면 2018년 사립유치원 근무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북지역 160개 사립유치원 중 단 14곳만 영양사가 단독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사립유치원 영양사 고용률이 6.8%에 그쳐 유아식단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최영심(정의당) 전북도의원에 따르면 2018년 사립유치원 근무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북지역 160개 사립유치원 중 단 14곳만 영양사가 단독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사립유치원 영양사 고용률이 6.8%에 그쳐 유아식단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최영심(정의당) 전북도의원에 따르면 2018년 사립유치원 근무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북지역 160개 사립유치원 중 단 14곳만 영양사가 단독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곳은 겸직하고 있어 실제는 11곳만 근무하는 실정이다.

최영심 의원은 영양사가 없어 유아식단에 비상이 걸린 상황인데도 전북교육청은 37억원의 급식비를 지원한다가장 민감한 시기, 균형있는 식단이 필요한 유아들에게 무조건 급식비만 지원하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전북교육청은 유치원 학부모 급식비 부담 면제시기를 조기에 달성하고자 2학기부터 369,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이에대해 급식비 지원과 함께 전문 영양사 인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해 이들 인건비를 지원해야 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는 효과적이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공립유치원 영양사들에게 인건비를 지원하는 것처럼 사립 유치원에도 영양사 인건비를 지원해야 한다유아 영양관리와 위생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유아교육법에는 현재 100인 이상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영양사를 두도록 하면서도 영양사는 관내 5개 시설을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83개 사립유치원은 공동 영양사를 배치했으며 영양사가 주1회 근무하는 곳이 51개소, 2회 근무가 7개소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월1회 또는 월2회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립유치원장과 원감, 담임교원에게 수당 형태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것처럼 영양사 인건비를 마련해 유아 식단을 짜야한다고 덧붙였다.

사립유치원 한 영양사는 영양사들이 주1·1회 근무 등 1시간만 근무하는 조건으로 식재료 품의요구서 작성부터 식재료 검수, 식단의 영양관리, 조리과정의 위생관리, 에듀파인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립유치원의 회계부정과 부실급식 논란 등 비위행위를 바로잡고자 법령 및 각종 제도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립유치원 급식비를 지원해 공립유치원 수준의 급식만족도를 높이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목적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9개 시·도가 사립유치원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북은 10번째로 지원한다. 급식비 지원에 따라 전북지역 14,000여명에 이르는 유아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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