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예타 통과돼야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예타 통과돼야
  • 이용원
  • 승인 2019.07.10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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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사업이 마침내 첫 단추가 끼워졌다.

해당 구간은 전라북도의 관문이지만 그동안 상습적인 교통정체로 인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앞으로는 도민들을 비롯해 전북을 방문하는 운전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확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제1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 중점추진에 반영된 삼례IC에서 김제IC를 잇는 18.3km 노선에 대해 총 사업비 2,315억원을 들여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기실 호남고속도로는 지난 1986년 왕복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됐고 이후 논산∼삼례IC간은 지난 2011년 왕복 6차로로 확장됐다.

그러나 삼례∼남전주IC 구간은 여전히 4차선으로 남아 있어 상습정체현상이 발생해 운전자들의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전주 서북부권이 앞으로 교통량 증가가 불보듯 뻔하고 전주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의 편의 제고 차원에서라도 6차선으로 확장 개통돼야 한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그동안 전북도민들을 비롯해 건설업계에서는 해당 구간을 서둘러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도내 건설업계에서는 지난해 호남고속도로 해당 구간의 확장을 비롯해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조기 구축 등을 가장 시급한 현안 문제로 꼽은 바 있다.

이에 전북도와 도로공사에서는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예타 대상사업으로 수차례 신청했으나, 타사업과의 우선순위에 밀려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지역의 요구와 전주·완주 혁신도시 등 주변개발계획의 중요성이 추가 반영되면서 드디어 이번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해당 사업은 이제 겨우 첫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첩첩산중이다. 당장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예타를 통과해야 한다.

지난 1999년도에 도입된 이 예타는 대규모 신규 공공사업의 타당성을 재정당국에서 조사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이다.

물론 예타 통과 기준이 최근 완화되긴 했지만 해당 사업에 대한 예타 통과는 그리 녹록치많은  않아 보인다.

전북도의 적은 인구로 인해 타지역 사업에 밀려 예타의 문턱을 넘지 못할 수도 있어서다.
해서 전북도와 한국도로공사, 정치권 등 전방위적인 공조가 시급한 실정이다.

모쪼록 해당 사업에 대한 예타가 반드시 통과돼 도민들의 불편해소와 더불어 특히 수주난에 허덕이는 도내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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