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흉물로 방치된 행랑채 철거
순창군, 흉물로 방치된 행랑채 철거
  • 최광일 기자
  • 승인 2019.07.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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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시행, 총사업비 4억 8,000만원 투입
4년간 300동 철거

순창군이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행랑채 철거 지원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군은 2022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총 4억 8,000만원을 투입, 행랑채 300동 철거 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황숙주 군수는 슬레이트가 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밝혀졌음에도 불구, 처리비용 문제로 농가들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약사업으로 내걸고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간 것.

순창군은 올해 첫 사업으로 계획물량 75동 중 38동을 철거했으며, 오는 11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원기준은 일반지붕 행랑채 80만원, 슬레이트지붕 행랑채 180만원을 순수 군비로 보조해 준다. 단 창고나 축사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행랑채 철거 신청 대상은 33㎡이상이며, 본채 없이 흉물스럽게 방치된 행랑채가 우선 철거 대상이다. 그 다음으로 사람이 살고 있는 본채 옆 방치된 행랑채가 차순위가 된다.

다만 면적이 33㎡미만이더라도 건축물 소유자들끼리 보조사업 대표자를 선임해 여러 농가의 행랑채를 합산한 면적이 33㎡이상이고 자부담이 가능한 경우에는 신청이 가능하다.

황숙주 군수는 “행랑채 철거 사업은 농촌의 효율적 주거공간 조성뿐만 아니라 농가의 경제적 부담해소 및 쾌적한 농촌주거환경개선, 클린순창 실현, 주거복지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할 정도로 군민들로부터 행랑채 철거 지원사업이 호응도가 높은 만큼, 2020년도에 추진할 수요량을 10월중에 읍면 조사를 통해 파악, 관련 소요예산을 확보하는 등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순창=최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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