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한 갯벌에서 일가족이 조개를 채취하다가 물때를 놓쳐 바다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께 고창군 동호항 동방 300미터 해상에서 A씨(54)등 일가족 5명이 조개채취 후 방향감각 상실로 바다에 고립됐다.
이들은 서해안 바람공원 인근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다 물이 들기 전 육상으로 이동을 시작했으나,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헤매다 해경에 긴급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부안해경은 구조대와 고창파출소 등 구조 세력을 현장에 급파해 갯골에 있던 일가족 5명을 전원 구조했다.
다행히 A씨 등 5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연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통신기와 구명조끼, 헤드 렌턴, 호루라기 등 안전장구를 잘 갖추고 사전에 물때를 확인하여 안전하게 미리 뭍으로 나와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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