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적극 지원하자.
군산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적극 지원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19.07.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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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군산시는 최근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계획을 세우고 조만간 유치계획서를 전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춘천에 이어 경기 용인시 공세동에 제2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2017년 공개한 뒤 그해 투자의향서를 시에 제출했다.

투자 금액은 5400억원 정도다. 부지 면적은 13만2230㎡(4만평)로 춘천 데이터센터의 2.5배에 달했다.

하지만 센터 예정부지 인근 아파트 주민과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특고압 전기공급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비상발전시설ㆍ냉각탑 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주민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반대했다.

이에 네이버는 지난달 13일 용인시에 공문을 보내 공세동 데이터센터 건립계획을 철회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 지자체들이 네이버 데이터센터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데이터 저장장치 등 전산 장비를 운용하는 곳으로,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핵심 시설로 꼽힌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 확장을 위해 데이터센터 확충은 필수적이다.

군산시는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지역 세수 확충과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정보기술(IT) 관련 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 데이터센터 단지는 500명을 고용해 연간 900억원의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년간 총 325억원의 지방소득세를 시에 납부했다.

군산시가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나서면서 현재 인천시와 경기 수원·파주·포천시, 충주시와 제천시 등 10여 곳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군산시는 네이버의 구체적인 건립계획에 따라 새만금지역 또는 네이버의 유치조건에 맞는 맞춤형 부지를 발굴해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는 최신 기술의 집약체로, 향후 군산에 유치할 경우 그 상징성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군산지역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로 혹독한 경제 한파를 겪고 있다.

이는 취약한 산업구조, 즉 특정 제조업의 편중 구조가 주요 원인이다.

이에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등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에 군산시는 물론 전북도, 정치권 등이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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