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전…전북 군산도 뛰어들어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전…전북 군산도 뛰어들어
  • 김도우
  • 승인 2019.07.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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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네이버에 데이터센터 유치 의사 전달...“세수 확충, IT산업 발전, 고용창출 기대”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전북 군산시도 뛰어들었다.

7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 의사를 내비친 데 이어 조만간 유치계획서를 전달한다.

데이터 센터는 서버와 데이터 저장장치 등 전산장비가 운영되는 공간으로 인터넷 서비스 제공기업의 핵심 시설이다.

네이버는 20136월 강원도 춘천시 동면 만천리에 54,000규모의 데이터센터 ()’을 건립했다. 인컴즈 등 네이버 자회사 2곳이 이전해 첨단산업단지를 이루고 있다.

본관에는 서비스통제센터가 있고, 북관·서관·남관에는 12만 대의 서버를 수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춘천에 이어 경기 용인시 공세동에 제2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2017년 공개한 뒤 그해 투자의향서를 시에 제출했다. 투자 금액은 5400억원 정도다. 부지 면적은 132230(4만평)로 춘천 데이터센터의 2.5배에 달했다.

하지만 센터 예정부지 인근 아파트 주민과 초등학교 학부모들 반대에 네이버는 결국 지난달 13일 용인시에 공문을 보내 공세동 데이터센터 건립계획을 철회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 지자체들이 네이버 데이터센터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모든 행정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유치 의사를 밝혔다.

군산시는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지역 세수 확충과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정보기술(IT) 관련 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 데이터센터 단지는 500명을 고용해 연간 900억원의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년간 총 325억원의 지방소득세를 시에 납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새 데이터센터는 스마트팩토리 개념으로 짓기 때문에 자치단체가 기대하는 고용유발 효과가 크진 않지만, IT기업이 몰려들 경우 간접고용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세수 확충과 고용유발이 되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실행 작업을 수행하려고 한다아직 어디에 어떤 형태로 유치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유치 의사가 있는 것은 맡다고 말했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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