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노인학대 또 늘었다…가해자는 ‘가족’
전북 노인학대 또 늘었다…가해자는 ‘가족’
  • 김도우
  • 승인 2019.07.01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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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북희망나눔재단...전북 노인학대 판정 4280건

노인학대가 또 늘었다. 특히 가해자 대부분이 가족인데다 재학대 사례까지 늘고 있다. 고령 사회의 그늘이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1()전북희망나눔재단에 따르면 전북지역 노인학대 건수는 2015207, 2016225, 2017236, 2018233건으로 나타났다.

노인학대 판정 건수는 20143532, 20153818, 20164280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인학대는 대부분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다.

201382.5%, 201584.5%, 201788.7%로 가정에서 일어나는 노인학대가 늘어나고 있다.

양병준 전북희망나눔재단 사무국장은 학대 장소가 가정인 경우는 학대 행위자가 가족이기 때문이다가해자 가족이 대부분 숨기려 하거나 신고를 하지 않고, 신고가 되더라도 처벌을 원치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8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도 10건 중 9건은 가정에서 발생했다.

그 외에 생활시설(7.3%), 병원(1.3%) 등에서도 나타났다. 학대받은 노인이 다시 학대 당하는 재학대 사례도 9.4%로 전년(7.8%)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재학대의 특징은 대부분(98.4%)가정 내에서 발생했다.

노인을 학대한 3명 중 1(37.2%)은 아들이었다. 배우자(27.5%)와 노인복지시설종사자 등(13.9%), (7.7%), 피해자 본인(4.2%) 등도 있었다. 노인을 재학대한 2명 중 1(48.9%)도 아들이었다. 배우자는 37%, 딸은 6.1%에 그쳤다.

윤찬영 전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학대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한 가정문제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도민이 주변 노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노인학대가 더 이상 가정, 시설 내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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