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실버타운 조성사업 추진하자
전북 실버타운 조성사업 추진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19.06.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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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이 급속도로 늙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은 현재같은 인구추세가 이어질 경우, 2047년에는 전체 인구의 중간 나이가 환갑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국적으로 2017년 707만명에서 2025년 1,000만명을 돌파한 뒤, 2047년엔 1,879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잔북은 같은 기간 고령인구가 2017년 34만명에서 30년 뒤 70만명으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베이비부머(1955년~1964년 사이 출생자)가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내년부터 고령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 역시 2017년 60만명에서 2047년 366만명으로 향후 30년간 306만명(6.3%p)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전북은 전북(1.8%)은 전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0~14세 유소년인구는 2017년 672만명에서 2047년 450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전북은 2047년에는 유소년인구 비율이 8.6%도 안 될 전망이다.

국가적으로 보면 인구 감소는 노동생산성 저하와 소비 위축,경제성장률 하락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또 지역에는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소멸이라는 위험을 초래한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최근 20년 동안 농가 수는 약 150만 호에서 109만 호로 27.5% 감소했다.

농가 수 와 농가인구감소 및 고령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2021년쯤에 농가 수는 100만 호 이하로 줄어들고 2026년경에는 약 96만 호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은퇴 후 40년, 전북에서 삽시다' 토론회에서 나온 전북에 대규모 실버타운을 세우자는 제안이 주목된다.

이번 토론회를 주재한 박주현 의원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전북 지역에 대규모 실버시티를 조성한다면 은퇴 이후 40년 남짓의 긴 삶을 고민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장년층을 전북으로 유인할 수 있는 충분한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이 발전하려면 인구가 오고 기업이 오고 예산이 와야 하는데, 그 시작이 실버시티 조성을 통한 대규모 인구 유입”이라며, "실버시티 조성을 통해 전북발전의 결정적 계기가 마련될 뿐 아니라 전북인들의 유대 강화를 통해 전북의 힘이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같은 고령화사회에서 전북 실버타운의 추진은 시의적절한 측면이 있다. 이에 전북도와 정치권 등이 협력해 추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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