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선출
이춘석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선출
  • 고주영
  • 승인 2019.06.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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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일 호남 3선…"전북발전 위한 모멘텀 만들겠다"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춘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기획재정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 결과 총 투표수 228표 중 찬성 193표를 받아 기재위원장에 당선됐다.

기획재정위는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등을 피감기관으로 하며, 법률안과 예·결산 및 기금의 심사, 국정감사,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국가의 재정 및 경제 정책을 견제·감시한다.

특히 전북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의원이 기재위 위원장을 맡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도 어려웠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이 의원의 선출은 향후 전북과 익산의 위상에도 큰 변화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의원이 행정부 부처 중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기획재정부를 견제하는 기재위원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그 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중앙부처 가운데 ‘예산권’을 쥐면서 전북도 국가예산 확보와 국가계획 반영에 호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이날 선출 직후 "삼성 반도체도 살려야 하지만 치킨집, 골목식당의 사장님도 살려야 한다"며 "정규직 노동자의 근로조건도 나아져야 하지만 편의점 알바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여야 없는 소통과 협력으로 공생 경제, 상생 경제를 만들어 내는 데에 국회가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저를 믿고 키워주신 익산시민들의 지지 덕분이기에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전북과 익산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모멘텀을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익산 남성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 후 1994년 당시 변호사가 없던 지역이었던 전북 익산에서 1호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무료 변론 등 지역 활동에 힘썼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전북 익산갑 선거구에서 당선해 여의도에 입성한 이후 19~20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특히 국회 입성 이후 11년 동안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19대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공동특보단장으로 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고, 대선 후에는 당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6·13 지방선거 압승을 이끌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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