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우체국, 9일 '전면 총파업' 예고 ...물류대란 우려
정읍우체국, 9일 '전면 총파업' 예고 ...물류대란 우려
  • 하재훈
  • 승인 2019.06.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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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배달 차질 우려

전국우정노조 전북지방본부 정읍우체국지부(김도영 지부장)가 오는 7월 9일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어 정읍 지역 내 우체국 택배 및 우편 물류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28일 정읍우체국지부(정읍지부)는 "우정노조와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의 과로사에 따른 근로여건개선 협의를 두고 예산문제로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에 정읍지부는 집배원들의 과로사로 인한 인원충원 및 근무시간 감축 협의가 단시간 되지않는다면 총파업이 불가피하는 입장이다.

정읍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 23일 정읍우체국 청사앞 릴레이 피켓시위와 전국 우체국노조 지부장들이 청와대 상경투쟁을 벌였다.

또 지난 5월30일은 전북지방우정청 앞에서 전북도우체국 노조원 800여 명이 참가에 투쟁결의대회를 실시했다.

이어 정읍지부는 지난달 25일 전국 우정노조 파업 찬반투표에 참가해 정읍 총 조합원102명 중 99명 참가에 85명(85.8%) 파업을 찬성 가결했다.

이로써 정읍지부는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준법투쟁으로 근무 시간만 근무하며, 6일 토요택배 전면 거부 및 청와대에 다시 상경해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읍지부 예상안은 오는 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필수인력 집배원75%, 창구근무25%, 우편접수25% 제외한 나머지 근무자는 파업하며, 관내 19개국 중(신태인,칠보우체국 제외) 17개국은 창구 근무를 하지않고 총괄국 정읍우체국 창구에서만 근무예정이다.

정읍지부 최윤규 조직부장은 “집배원 연간 노동시간 2,745시간, 노동자 년평균 2,052시간으로 집배원들이 년간 693시간의 노동시간 추가로 처우개선필요하다”며 “지난 2008년~2018년 동안 191명의 집배원들이 과로사 및 안전사고로 순직 함에 따라 안전대책 요구 및 집배원 노동시간 감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지부노조가 실제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필수유지 업무를 위해 남은 인력도 업무에 상관없이 정시퇴근을 하는 만큼, 침체돼 있는 지역 경제에 물류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읍=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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