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도통리 청자요지, ‘사적 지정’ 예고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 ‘사적 지정’ 예고
  • 이삼진
  • 승인 2019.06.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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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발생과 변천 과정 보여주는 초기청자 가마터

우리나라 청자의 발생과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초기 청자 가마터인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鎭安 道通里 靑瓷窯址)가 사적이 될 전망이다.

24일 진안군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도통리 청자요지는 초기청자를 생산했던 가마의 변화 양상 등을 통해 초기청자의 발생과 변천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초기청자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통리 청자요지는 중평마을이 요지인데, 청자와 갑발편 등이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현재는 마을 일부에 대규모 요도구 퇴적층이 잔존하고 있다.

요지의 존재는 지표조사 등을 통해 이미 알려져 있으며, 2013년 최초의 발굴조사가 이뤄진 후 2017년까지 총 5차례의 시·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10~11세기에 걸쳐 초기청자를 생산했던 가마터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청자를 제작하던 시기 청자를 생산했던 벽돌가마(전축요)와 벽돌가마 이후 청자를 생산했던 진흙가마(토축요)가 모두 확인됐다.

이러한 가마 축조 양식의 변화는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 변천하는 한반도 초기청자 가마의 전환기적 양상을 보여준다.

군 관계자는 “진안군 최초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인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의 보존·관리와 정비‧활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의 다른 문화유적에 대한 조사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안=이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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