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전북 대표 도서관 유치 위해 '총력'
정읍시, 전북 대표 도서관 유치 위해 '총력'
  • 하재훈
  • 승인 2019.06.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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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전라북도 대표 도서관 유치를 위해 막바지 힘을 쏟고 있다.

대표 도서관 건립은 도서관 자료수집과 정리·보존 및 제공 등 광역 공동 보존서고 기능과 관종별(국립, 공공, 대학, 학교 도서관 등) 도서관 지원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시설을 갖춘 대형 도서관 건립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예산과 공사는 전북도가 맡고, 최종 선정된 지자체는 부지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전북도는 도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 공모에 나섰다. 공모에는 정읍시를 비롯, 전주시, 군산시, 남원시 모두 4개 시가 응모,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는 현재 신청 지자체의 제안 설명과 후보지 현장 실사 등을 앞두고 있고, 이달 하순 최종 심사를 거친 후 결과는 다음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표 도서관은 균형발전 특별회계 150억 원과 도비 330억 원 등 480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연 면적 12,00㎡ 규모이다.

시가 제시한 부지는 옛 105연대 부지인 소성면 주천리 일대 2만9,450㎡이다. 4개 시·군 중 가장 넓은 면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읍의 탄탄한 인문학적, 물적 인프라와 선진 도서관 기반이 갖춰져 있는 등 대표 도서관 입지로 최적이다”며 “대표 도서관을 건립, 정읍을 전북 서남권의 문화허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유진섭 시장은 “임진왜란 당시 우리의 대표 기록문화라 할 수 있는 ‘조선왕조실록(태조에서 명종에 이르는 조선 전기 200년 기록, 국보 제151호)’을 지켜냄으로써 기록‧자료 보존 등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해냈기에 대표 도서관 건립지로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들은 “도나 광역자치단체가 문재인 정부의 지역 살리기 운동에 호소하며 지역의 대형 사업 유치나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정작 지방 소도시의 균형 있는 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소홀한 측면이 있다”며 “전북도, 나아가 국가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도 대표 도서관은 정읍에 유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읍=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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